고양이의 보은
이웃사촌이 아이와 함께 놀러와서 집으로 들어서며 내게 물었다. "언니, 햄스터 키우시나 봐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 나가 보니, 양지바른 현관문 옆 포치에 쥐 세 마리가 나란히 누워 있었다. 회색 빛깔에 코끝부터 꼬리까지 멀쩡한... 하필 남편은 애 데리고 외출하고 없는데... 세 마리면 일가족인가, 아니다 크기로 보아하니 엄마를 기다리던 새끼들같다 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무리 외면하려 해도 집 앞에 떡하니 누워있는 그 모습이 생각나 도저히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남편 오면 부탁하라는 친구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비닐봉지 네 겹과 나무 젓가락, 일회용 장갑으로 무장하고 나가서 쥐를 겹겹이 쌌다. 차마 쓰레기 나가는 날까지 쓰레기통에 둘 수가 없어 쓰레기통 앞 마당에 고이 비닐봉지를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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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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