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타국살이
나는 약 15년째 타향살이 중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타국살이 중이다. 학부때는 교환학생으로 눈 많이 내리는 나라의 수도에서 1년을 살았고, 그 후에는 따뜻한 항구 도시에서 1년을 살았고, 그러다 미국에 왔다. 한국에 살 때는 창문만 열면 푸른 벼의 물결이 펼쳐지고 귀뚜라미 소리가 시끄러워 전화통화하기도 힘든 시골에 살았다. 밤에는 무서울 정도로 별이 쏟아지고 낮에는 벌레 소리만 고요한 시골에선 할일이 없어 밤이나 낮이나 책만 읽었다. 밥으로 치면 편식이 심해서 입맛에 맞는 창작 소설만 주로 읽었지만 그래도 그당시 독서량은 타향살이할 때의 독서량의 몇배에 달할 정도로 왕성해서 나름 감수성이 풍부했던 것 같다. 지금은 부끄럽게도 책을 읽지 않고, 텔레비전과 라디오, sns에서 쏟아내는 내용을 꾸역꾸역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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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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